『퇴계와 고봉, 편지를 쓰다』는 단순히 조선 시대 두 위대한 유학자의 사상적 교류를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.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사상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,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.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편지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철학적 논의를 넘어, 그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.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, 당시의 사상적 논의가 단지 과거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오늘날 우리 각자가 겪는 삶의 갈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.1.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: 사상의 차이에서 배우다퇴계 이황(1501-1570)과 고봉 기대승(1527-1572)은 그들의 철학적 배경이 다르지만, 상호 존중과 깊은 ..